수도권 최대 단일 주거복합단지
AK쇼핑몰·문화·업무 시설도
R&D 중심 '사이언스밸리' 인접
3.3㎡당 분양가 1220만원
[ 문혜정/이소은 기자 ]
GS건설이 경기 안산시에서 7600여가구 규모의 수도권 최대 복합 주거단지 ‘그랑시티자이’를 선보인다. 안산의 핵심 거주지역인 고잔신도시 안에 최고 49층, 총 7628가구로 지어져 ‘신도시 내 신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전체 36만9835㎡ 부지에 쇼핑몰, 아파트와 오피스텔, 그 외 다양한 문화·업무시설 및 학교가 어우러질 전망이다.
○안산 랜드마크 단지
GS건설은 이 단지를 올해 1단계 4283가구, 내년 2단계 3345가구로 나눠 공급한다. 지난해 대림산업이 내놓은 용인 ‘e편한세상 한숲시티’ 6800가구보다 더 큰 규모다. 1단계 사업은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6개 동, 아파트 3728가구(전용면적 59~140㎡)와 오피스텔 555실(전용 27·54㎡)로 구성했다.
그랑시티자이는 10 ㈂璲?공터로 남아 있던 고잔신도시 내 마지막 부지인 90블록(상록구 사동 1639의 7 일대)에 들어선다. 안산시가 한때 자동차경주장(안산 스피드웨이)으로 사용한 땅이다.
수도권지하철 4호선 고잔역과 중앙역 남쪽에 조성된 고잔신도시는 안산에서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2001년께 입주한 아파트가 많다. 대형마트 등 유통시설이 밀집해 있고 안산문화광장과 안산호수공원 등이 있다.
그랑시티자이의 강점은 입지다. 단지 내 복합용지에 AK플라자가 연면적 7만5000㎡ 규모의 복합라이프스타일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단지 남쪽은 시화호와 붙어 있어 호수 조망권을 갖췄다. 북동쪽 길 하나를 건너면 ‘안산사이언스밸리’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엔 경기테크노파크, 한양대 ERICA캠퍼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LG이노텍 연구개발(R&D) 캠퍼스 등이 입주해 있다.
정명기 그랑시티자이 분양소장은 “석·박사급 연구원 2000명 이상이 근무하는 산·학·연 과학기술혁신클러스터가 옆에 있어 그 배후 주거지가 될 것”이라며 “안산 중상류층 이상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착공 예정인 신안산선(안산~여의도)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고속철도(KTX) 광명역까지 10분대, 여의도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3.3㎡당 평균 1200만원대
안산에선 그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드물었다. 2006~2015년 안산시 연평균 가구 수(25만7385가구) 대비 일반분양 물량(6926가구) 비중은 2.5%에 그친다. 같은 기간 경기 평균이 12.9%다. 기존 도심인 안산시청 근처에서 지난해 재건축 아파트 ‘힐스테이트 중앙’과 ‘안산 센트럴푸르지오’가 3.3㎡당 평균 1300만원대에 모두 팔린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들 전용 84㎡형 분양권은 5억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 입주한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는 지난 4월 4억5000만원대에 거래됐지만 최근엔 5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그랑시티자이 분양가는 3.3㎡당 평균 1220만원에 책정됐다. 대단지여서 분양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3층 테라스형 오픈발코니 ‘T타입’(전용 68~95㎡)은 최저 1035만원에서 시작한다. 대신 펜트하우스(전용 125~140㎡)는 3.3㎡당 최고 1498만원이다. 전용 84㎡형 분양가는 3억원 후반~4억원 중반대다. 발코니 확장은 무상이다. 오는 12~13일 단지 남쪽과 북쪽을 나눠 각각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안산=문혜정 기자/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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