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금융사] 경남은행, 소형점포·무빙뱅크 등 맞춤형 채널 확대

입력 2016-10-10 16:51   수정 2016-10-10 16:59

[ 이현일 기자 ]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극복과 정보기술(IT) 발전에 따른 금융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의 마인드로 영업에 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손교덕 경남은행장은 지난 7월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상시적인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면 변화와 혁신이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수익성 등 경영지표 개선을 위해 △자산건전성 확보 △핵심예금 증대 △순이자마진(NIM) 개선 △리테일금융 활성화 등을 4대 핵심 경영과제로 제시했다.

소매금융 활성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경남은행은 맞춤형 채널 전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소형 점포’와 ‘무빙뱅크(이동 점포)’ 등 대면 영업점을 소형화하는 전략이다. 기존 영업점 대신 3명 안팎의 소수 직원이 근무하는 소형 점포를 개점해 고정비용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경남은행은 이 같은 소형 점포를 창원·진주·마산·울산 등 총 12곳에서 운영 중이며 점차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트럭을 개조해 마련한 무빙뱅크도 있다. 차량 내부에 상담창구·자동화瘦?등 시설과 자체 발전설비, 위성 송수신장비 등 첨단 설비를 갖췄다. 이와 더불어 영업점 직원이 고객을 찾아가 계좌 개설, 체크카드 발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KNB포터블브랜치’도 마련했다. 비용을 절감한 덕분에 경남은행은 올 1분기 767억원의 당기순이익과 2%대의 순이자마진을 기록했다.

경남은행은 또 인터넷·스마트뱅킹 등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한다. 작년부터 229억여원의 사업비와 2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미래채널시스템을 다음달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새로운 뱅킹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에게 투자상품 추천, 생애주기별 재무설계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에 이어 금융권에서 두 번째로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를 취득해 영업점(오프라인)과 스마트폰 이용자(온라인)를 연계하는 온·오프라인 연계 O2O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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