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금융사] 우리은행, 모바일 위비뱅크 앞세워 無방문·無서류·無담보 대출

입력 2016-10-10 17:14  

[ 서욱진 기자 ] 우리은행은 핀테크(금융+기술)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차세대 성장 전략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 국내 최초 모바일전문은행인 위비뱅크를 출범시켰다.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간편송금과 모바일대출, 음악·게임서비스, 여행자·레저보험, 환전 등의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각종 사업증빙 및 재무자료를 가지고 은행 영업점에서만 대출이 가능했던 소호(SOHO) 개인사업자 대출을 무방문, 무서류, 무담보로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출심사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사업자의 영업실적과 사업자정보를 자동으로 반영하는 ‘스크래핑’ 기술을 모바일 기반으로 구현했다.

전국 카드가맹점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성 평가를 소호 대출심사에 반영했다. 여기에 올 들어 메신저 서비스인 위비톡과 위비클럽, 계열사인 우리카드에서 출범한 위비마켓까지 오픈해 모바일 종합 플랫폼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의 단독 제휴를 통해 사?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의 단독 제휴로 업계 최초로 우리삼성페이를 출시해 휴대폰을 이용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이 가능하도록 했다. 웨어러블 뱅킹인 우리워치뱅킹까지 출시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중국 1위 메신저 회사 텐센트의 해외결제서비스 국내자금 정산을 우리은행이 맡아 중국 핀테크 시장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지난 8월에는 베트남 전자결제시장 1위 업체인 엠 서비스(M_Service)와 손잡고 모바일앱을 통해 송금받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핀테크 기업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핀테크 기업 육성 프로그램은 ‘우리핀테크늘품터’와 ‘우리핀테크나눔터’다. 우리핀테크늘품터는 지난해 4월 출범해 핀테크기업에 금융지원, 법률상담, 창업코칭 등의 컨설팅을 주로 한다. 온라인이나 모바일 등으로 상담이 이뤄지는데, 필요한 경우 본점에 배치된 전담인원이 직접 나서 대면 상담도 가능하다. 획기적인 신기술이 발견되면 은행 각 부서장과 공조해 우리은행 또는 계열사들과 제휴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현재까지 8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핀테크나눔터는 지원센터 개념으로 예비창업자를 모아 그들이 원활하게 창업할 수 있도록 사무공간을 비롯해 부수적으로 필요한 임대료, 전화비 등 각종 공과금 등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한 사업 아이디어에 대해 고도화가 가능하도록 각종 컨설팅 및 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기로 선발한 4개팀 모두 창업에 성공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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