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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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대표(65·사진)가 이끄는 지비스타일은 올해로 중국 진출 15년차에 접어들었다. 지비스타일은 친환경 아동 내의 브랜드 ‘무냐무냐’ 등을 보유한 아동 내의 전문업체다. 연매출은 700억원 규모다. 박 대표는 “중국 시장 안착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접근하면 ‘100전 100패’지만 꾸준히 두드리면 성공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지비스타일은 중국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도시 고급 백화점에 직영매장 30여개를 운영 중이다.
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 대표는 1984년 지비스타일을 설립한 뒤 ‘무냐무냐’와 ‘첨이첨이’ 등 토종 브랜드를 선보였다. 중국 시장에 2000년대 초반 일찌감치 진출했다. 진출 초기 총판과 대리점 등 현지 유통업체를 통한 시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대금 문제와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직접 판매로 돌아섰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 중국 진출 성적표는 실적만 놓고 보면 여전히 ‘마이너스’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도 “고급 브랜드 이미지가 구축되고 매출도 늘고 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매장을 3년 새 10여개에서 30개로 늘리면서 매출이 50% 가까이 증가했다. 수익 구조도 개선돼 적자폭이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박 대표는 “중소기업은 오직 품질로 쌓아올린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내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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