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설비 확충에 투자…관련산업 매출 3000억대로
광주시 "5년내 매출 1조 넘겠다"
[ 최성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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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지난 10여년간 집중 육성해온 생체의료소재부품산업이 지역 전략산업으로 성장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2007년까지만 해도 사실상 산업 불모지였던 광주는 이달 현재 기업 수 201개, 매출 3068억원, 고용인원 1925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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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향후 5년 내 매출 1조원, 수출 2억달러, 고용 3000명으로 산업규모를 늘리기 위한 전략을 10일 발표했다. 치과레진시멘트 치과용 신소재인 하이브리드 다이아몬드와 기능성 콘택트렌즈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산·학·연 연구개발사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첨단2지구에는 치과소재부품기술지원센터와 전남대병원 정형외과용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를 개소하고 각종 인증센터와 치의학연구소를 유치하기로 했다. 해외 제품설명회 지원과 공동브랜드 ‘KORVIT’도 육성 지원해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성과는 광주테크노파크가 2002년 티타늄 특수합금 부품개발지원센터 문을 열고 지원활동을 한 결과다. 센터는 2007년까지 80억원을 들여 치과·정형외과 소재부품, 항공산업 부품 등을 개발하고 관련 장비를 구축했다. 시는 관련 업체가 없는 지역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중견기업들을 찾아가 광주로 옮겨올 것을 호소했다.
시 관계자는 “처음엔 한국치과기자재산업협의회와 개최한 설명회에 참여 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5년여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치활동을 한 결과 2007년 말 치과재료 업체인 알파테크(대표 노학) 등 출향 기업이 광주로 유턴을 시작하면서 활성화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경구 생체의료소재부품센터장은 “광주의 광산 업체 100여곳이 진단과 치료기기 분야 광의료산업에 뛰어드는 등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광주시가 목표로 하는 의료산업과 의료관광 활성화에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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