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동참" … 국제 유가 3.1% 급등

입력 2016-10-11 06:43  


러시아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동참할 의지를 보이자 국제 유가가 10일 큰 폭으로 뛰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4달러(3.1%) 상승한 배럴당 51.35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 15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WTI는 장중 한때51.6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21달러(2.33%) 높아진 배럴당 53.14달러 수준에서 움직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제한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WBC) 연설에서 "러시아는 생산을 제한하는 공동 조처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 며 "다른 석유 수출국들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생산량을 제한하자는 OPEC의 제안을 지지한다" 면서 "오는 11월 OPEC 회의에서 이 제안이 구체적 합의로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OPEC는 지난달 알제리에서 회원국 원유 생산량을 현재의 하루 3324만 배럴(bpd)에서 3250만 배럴로 75만 배럴 정도 줄이기로 잠정 합의했다. 11월 정례회의에서 이를 확정할 방침이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OPEC 비회원국의 동참 가능성에 청신호를 켜는 것이다.

금값은 이날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50달러(0.7%) 오른 온스당 1,260.40달러로 종료됐다.

배럴당 50달러선을 넘은 유가가 이날 초강세를 보여 금 등 다른 원자재도 상승 흐름을 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