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심상정 “유한킴벌리, 유일한 박사 정신 사라져”

입력 2016-10-11 13:50   수정 2016-10-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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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주기로 성수기 직전 생리대 가격 인상”


<YONHAP PHOTO-1413> 발언하는 심상정 대표<br>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6.10.6<br>    mtkht@yna.co.kr/2016-10-06 09: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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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의원(사진)은 11일 국정감사에서 “유한킴벌리가 3년 주기로 1년 중 생리대를 가장 많이 쓰기 시작하는 여름 전에 가격을 올려왔다”며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 정신’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이 공개한 유한킴벌리의 가격인상 관련 내부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0년, 2013년, 2016년에 각각 생리대 가격을 올렸다. 2013년 6월에는 ‘화이트 슬일소 30’이 패드당 59%, ‘화이트 슬일소 10’은 53% 오르는 등 20% 안팎의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유한킴벌리는 올 5월 이른바 ‘깔창 생리대’ 사건 이후 고가정책에 대한 비판이 일자 “생리대 가격 인상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대부분의 제품 값은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맨?제품 두 종류만 가격을 원위치시켰고 나머지 품목은 최고 17.4%, 평균 7%대 인상을 단행했다고 심 의원은 밝혔다.



심 의원은 “유한킴벌리는 미국 킴벌리가 70%, 유한양행이 30%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만 2012년 이사 선임권을 둘러싼 분쟁이 킴벌리 측의 승리로 끝남에 따라 100년 전통의 유한양행 시대는 끝나고 사실상 미국계 기업이 됐다”고 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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