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리포트] "창업준비진단표 만들어 멘토링…스타트업 233개사 닻 올려"

입력 2016-10-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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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희 K-ICT창업멘토링센터장


[ 임원기 기자 ] 최병희 K-ICT창업멘토링센터 센터장(사진)은 멘토(mentor)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던 2011년부터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멘토링을 시작했다. 국내 스타트업계에서는 ‘멘토링의 원조’로 통하기도 한다.

K-ICT창업멘토링센터는 2011년 한국기업가정신재단의 한 본부로 출발, 2013년 9월 별도 기관으로 설립됐다. IT 창업 멘토링과 관련해선 국내 최대 기관이다.

지난달 설립 3주년을 맞은 K-ICT창업멘토링센터에서 만난 최 센터장은 “여전히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창업 초기 시행착오를 겪는 일이 많다”며 “창업 준비를 하면서 필요한 항목을 꼼꼼하게 체크만 해도 시행착오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스타트업의 초기 시행착오를 줄여주기 위해 자체적으로 ‘창업준비수준진단표’를 만들었다. 국내에서 액셀러레이터, 창업지원센터 등 각종 지원기관 중 이런 진단표를 갖고 있는 곳은 K-ICT창업멘토링센터가 유일하다. 창업 분야의 각종 법률이나 필수 서류 등 수십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얼마나 준비됐는지 점검할 수 있다.

센터는 지금까지 창업 초기 기업 306개사에 멘토링을 해줬다. 대학 동아리와 창업 지망생 등 1513건의 상담을 했고 이를 통해 233개 스타트업이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줬다. 스타트업 인수합병(M&A) 6건도 성사시켰다. 이 센터의 멘토단은 142건, 321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 실적도 올렸다. 354건의 특허 출원 및 등록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최 센터장은 “자기 일처럼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만나서 상담해야 멘토링을 통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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