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전력청·아람코 협력강화
[ 도병욱 기자 ]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까지 893억달러 규모를 투자해 현재 65기가와트(GW) 수준의 발전량을 105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현대중공업과 아람코는 사우디 현지에 합작 조선소 건설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사우디 국영 해운사 바리도 참여한다. 합작 조선소 건설 관련 협력이 구체화되면 현대중공업은 사우디에서 발주되는 선박에 대한 수주 우선권을 확보하고, 조선소 운영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두 회사는 선박용 엔진분야에서도 공동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선박용 엔진 분야에서의 합작은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힘센엔진’의 중동지역 수출을 아람코가 지원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추후 힘센엔진을 사우디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 등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람코는 또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에서 플랜트 사업을 수주하면 현지 금융 및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기술력 확보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십 시스템 ‘오션링크’를 개발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