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기존 산업의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선택과 집중을 통합 사업구조조정 등을 꾸준하게 추진해왔다. 올 하반기에도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외부 환경변화에 따른 손익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GS칼텍스 기술연구소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케미컬 분야 제품 상업화를 위한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바이오케미칼은 바이오매스(발효나 열분해를 통해 전기나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식물)에서 나온 당을 발효시켜 생산하는 화학제품이다. GS칼텍스는 2007년부터 바이오케미컬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화장품 헬스케어 농약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GS에너지는 지난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는 핵심 사업영역에서의 경쟁력 향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GS에너지는 신평택발전, 동두천드림파워 지분인수 등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을 확장했다. 청라에너지와 인천종합에너지 지분을 인수해 집단에너지사업의 지역적 기반도 마련했다. 충남 보령에 연간 300만t의 LNG를 저장·공급할 수 있는 LNG터미널을 건설하고 있다.
GS에너지는 해외 자원개발 분야 사업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석유 메이저만 참여할 수 있었던 초대형 아랍에미리트(UAE) 육상생산광구 유전의 지분 3%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하루 약 5만배럴, 향후 40년간 약 8억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게 됐다. 한국 해외 유전개발 역사상 단일 사업 기준 최대 규모다.
GS건설은 중동 지역에서 수익성 위주의 수주를 하고,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 진출하는 전략을 세웠다. EPC(설계·구매·시공) 공사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강점을 살려 정유 및 석유화학 부문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 GS건설은 또 자회사인 GS이니마를 중심으로 철저한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통 분야의 GS리테일과 GS홈쇼핑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인프라 구축과 획기적 상품 차별화를 위한 연구,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등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 사업부문을 신설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GS25와 GS수퍼마켓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결제 수단인 ‘모바일팝’과 GS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나만의 냉장고’를 연동시키고 있다.
GS리테일은 또 2013년 편의점 업계 최초로 식품연구소를 설립해 다양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GS리테일 식품연구소는 특급호텔 출신 셰프를 통해 도시락 반찬의 색과 영양의 조화를 최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GS홈쇼핑은 핵심역량 강화 및 신규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홈쇼핑 산업은 내수불황 장기화와 소비심리 저하로 성장이 정체돼 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GS홈쇼핑은 디지털·모바일 시장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인도, 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 해외 8개국에 진출했다.
민간 발전회사인 GS EPS의 미래 성장동력은 바이오매스 발전소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팜열매 껍질을 주 연료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국가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제도에 적극 부응하면서 배출 탄소를 줄이는 친환경 발전소다. GS EPS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을 더욱 축적해 해외 발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GS E&R은 친환경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까지 450㎿ 규모까지 풍력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GS글로벌은 중동과 유럽, 중남미 등의 시장을 노리고 있다.
■ 바이오부탄올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과 함께 3대 바이오 에너지로 불린다. GS칼텍스는 바이 은壙봇?생산균주 개발 등에 관한 핵심 기술을 확보해 2014년 11월 양산 기술을 개발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