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하늘 기자 ] 넥슨은 태국 게임 배급사인 iDCC 지분 49%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최대 주주 변경에 대한 태국 정부의 승인이 나면 잔여 지분(51%)도 넘겨받을 예정이다.
넥슨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게임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0년 설립된 iDCC는 태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역할수행게임(RPG) ‘12 테일즈 온라인’을 비롯해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iDCC 인수로 현지에서 모바일 게임 고객 지원과 마케팅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올해 동남아시아 전체 게임시장 규모는 2조원으로 추산된다. 태국은 이 가운데 22%를 차지한다. 단일 국가 기준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이다. 태국 게임시장은 내년에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이 지난 7월 태국에 출시한 모바일 RPG ‘히트’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출시 이후 현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각각 3위, 4위에 올랐다. 넥슨은 이후에도 모바일 RPG ‘슈퍼판타지워’ ‘카오스크로니클’의 글로벌 서비스를 하며 해외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박지원 넥슨 대표는 “풍부한 현지 서비스 노하우를 가진 iDCC를 통해 태국에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고 현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사업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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