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7조8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 감소한 5조2000억원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매출도 종전 49조원에서 2조원 줄어든 47조원으로 정정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6%, 영업이익은 29.6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소현철 연구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30조6000억원에서 27조원으로 조정한다"며 "갤럭시노트7 생산 물량은 350만대로 환불 교환 재고 폐기 등 가능한 모든 손실 비용은 3조8000억원 규모"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IT·모바일(IM) 사업부 영업이익은 2분기 4조3000억원보다 97% 감소한 1260억원으로 추정했다.
4분기 실적 예상치도 내려잡았다. 영업이익을 기존 7조9000억원보다 12% 감소한 7조원으로 전망했다.
소 연구원은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8240만대에서 7200만대로 12.6% 감소할 것"이라며 "같은 기간 IT·모바일(IM) 사업부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5.4%와 25.5% 줄어든 21조2000억원와 1조7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내년 1분기 말 갤럭시S8가 출시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5개월간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재로 기존 갤럭시S7 엣지와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와 J시리즈로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갤럭시노트7 이슈로 주가는 고점 대비 10% 하락했다"며 "이는 IT·모바일(IM) 사업부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어 바닥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앞으로 갤럭시노트7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고객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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