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터널 '수십년 장벽'이 뚫린다…방배동 '방끗'

입력 2016-10-13 18:29  

2019년엔 서초역까지 '직통'
교통 약점 사라지면서 집값 껑충
'방배마에스트로' 분양 나서



[ 윤아영 기자 ] 서울 서초구에 속해 있지만 서리풀공원에 막혀 강남 접근성이 떨어지던 방배동 주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서리풀공원에 있던 국군정보사령부가 지난해 말 경기 안양으로 이전한 뒤 서리풀터널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2년4개월 뒤면 강남역(지하철 2호선), 테헤란로 등으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방배동에서 강남역 상권 지역으로 가려면 사평대로를 이용하거나 효령로, 남부순환도로를 통해 우회할 수밖에 없었다. 작년 말 착공한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 방배동 이수역(지하철 4·7호선)에서 테헤란로와 잠실까지 일직선으로 연결된다. 서리풀터널은 2019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서리풀터널 착공 이후 인근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착공 전 7억8000만원이던 ‘방배 대림e편한세상’ 전용면적 84㎡는 착공 뒤 8억6000만원으로 올랐다. 방배동 일대 1만여가구에 달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방배3구역은 이주가 완료됐고 방배5구역은 관리처분 인가 완료 뒤 내년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방배동에선 이달에만 두 개 단지 아파트가 새로 공급된다. 한미글로벌은 방배동 866의 10에서 모든 가구를 전용 51㎡ 이하 소형 평형으로 구성한 ‘방배마에스트로’(조감도)를 내놓는다. 전용 51㎡ 이하 아파트(지하 5층~지상 27층) 118가구와 전용 19.8㎡ 오피스텔 45실(지하 5층~지상 10층) 등 총 163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이 지나는 이수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다. 입주는 서리풀터널이 완공되는 시점과 같은 2019년 2월 예정이다.

GS건설은 방배동 992의 1 일대 방배3구역을 재건축하는 ‘방배아트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5개동, 353가구 규모로 이 중 조합원 몫을 뺀 9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2018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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