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보다 패시브 수익률이 높은 추세 이어질 것"

입력 2016-10-13 18:37  

존 데이비스 S&P다우존스 ETP 대표


[ 김진성 기자 ]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 수익률이 직접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액티브펀드보다 높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존 데이비스 S&P다우존스 글로벌 상장지수상품(ETP) 대표(사진)는 한국거래소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 ‘2016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콘퍼런스 서울’에 참석,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펀드별 성과를 분석하는 자체 지표로 산출해본 결과 액티브펀드 5개 중 3개가 시장평균(벤치마크) 수익률에 못 미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좋은 액티브펀드와 펀드매니저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을 꾸준히 이길 수 있는 펀드를 찾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주요 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는 ETF 등 패시브펀드의 중장기 수익률은 대체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ETF시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데이비스 대표는 “한국 시장에 상장된 다양한 상품군 라인업은 선진 시장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ETF 투자자들이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의 특성을 활용해 인버스 ETF나 레버리지 ETF에 많이 쏠리는 부분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한국 ETF시장이 국내 주식시장을 기초로 하는 파생 ETF 상품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며 투자자 교육과 더 다양한 상품 상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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