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언양에서 경주 방향으로 가던 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어제(13일) 밤 10시 11분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언양분기점 부근을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전소됐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사와 승객 등 20명 가운데 10명이 숨졌으며 나머지 10명은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연기 등을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승객은 대부분 한화케미칼 퇴직자들로, 부부동반으로 중국으로 여행을 갔다가 귀국해 대구공항에서 울산으로 향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찍은 CCTV에는 도로 위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급격히 꺾이는 장면이 목격됐고 약 5초 쯤 뒤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차량 출입구가 가드레일에 막혀 승객들이 빠져나오지 못해 참사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망자 10명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유족의 DNA를 채취했으며 타이어 마모 등 버스 결함 등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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