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수시 지원전략] 수시·정시 당락 열쇠 '수능'에 전력투구해야…수능이후 대학별고사도 주 1회 미리 준비를

입력 2016-10-14 16:51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7일 목)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 63만 1187명보다 2만 5000여명 줄어든 60만 5988명이다. 이중 재학생이 전체의 약 76%인 45만 9000여명, 재수생 및 검정고시생은 14만 6000여명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대다수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추가 합격을 실시하고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추가합격자로 선발되면 정시지원이 금지되는 점에 유의하자.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정원의 약 30%에 달하는 10만 7076명을 모집할 예정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수시 미등록으로 인해 정시모집 인원은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수험생은 정시에서 당락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수능에 매진해야 하고 또한 수능 이후 곧바로 실시되는 논술, 면접, 적성고사 등 대학별고사 준비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1. 수능이 당락의 절대적인 영향력 발휘

아직 모든 대학들이 정시모집 요강을 확정·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정시에서 수능 100% 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지난해 95개 대학에서 올해는 111개 대학으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奐?4년제 대학의 모집요강을 살펴보면 외형상으로는 정시에서도 학생부성적을 적지 않게 반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험생의 관심이 많은 서울 주요 대학들은 작년보다 학생부 반영비율을 축소하거나 수능반영을 70% 이상으로 높였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은 수능성적 90%를 반영하고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 등은 아예 정시에서 학생부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수능성적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을 포함한 대다수 대학들이 수능 반영비율을 작년보다 더 높이거나 수능 100% 전형을 새로 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각 영역별로 한 문제라도 더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학들이 수능 시험을 수시 및 정시에서 비중있게 반영하려는 이유는 수능은 전국의 대입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모두 응시하고 각 영역별 백분위 및 등급 등 지원자의 전국단위 석차 위치를 비교적 정확히 판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학생부·수능 실질반영비율 확인해야

정시에서 수능을 잘 치르더라도 부족한 학생부 성적 때문에 목표 대학 지원을 고민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대학별 정시 모집요강이 발표돼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지난해의 경우 학생부성적의 실질 반영비율은 매우 작았다. 더구나 올해부터 서울 소재 대학들은 학생부 반영비율을 10% 이하로 축소할 예정이고, 설령 학생부 반영비율이 다소 높더라도 이는 말 그대로 단순 외형상 숫자에 불과하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대다수 대학들은 변별력이 높은 수능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경향이 많아 학생부 성적에 상당한 기본점수를 주어 실질적?학생부 반영비율은 평균적으로 5% 이하로 축소될 전망이다.

더구나 4년제 대학을 지원하는 지원자들의 학생부 성적은 대개 4등급 이내인 경우가 많은데 1~4등급간의 점수 차이는 작고 5등급 이하부터 등급간 점수차이를 조금씩 벌려놓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생부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수능 1~2개 문제에 따라 성적 만회가 가능하므로 수능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단, 교육대와 지방 국립대 등은 학생부 성적 비중을 올해도 적지 않게 반영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3. 수능이후 논술고사 주말에 집중 실시

수능 이후에는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등 서울 소재 대부분의 대학에서 논술을 중심으로 한 대학별 고사와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논술고사는 수능직후인 주말을 이용해 11월 19~20일, 26일~27일에 집중적으로 실시되는데, 특히 11월 19~20일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준비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리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앞으로 남은 기간 매주 1회 4~5시간 정도는 논술고사 준비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 우선 작년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출제의도, 출제경향, 평가기준, 예시답안 등을 확인하고 올해 발표된 논술 모의고사로 실전경험을 익히는 것이 좋다.

4. 지원대학 면접 출제유형 반드시 살펴해야

면접고사는 제시문을 읽고 답하는 교과면접과 주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제출서류 중심으로 실시하는 인성면접으로 구분된다. 교과면접은 작년 기출문제와 올해 발표된 예시문제를 반드시 풀어보도록 하고 단순 이해 수준이 아닌 실전 모의면접을 통해 자신감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실시되는 인성면접은 서류중심의 확인 면접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와 학생부를 대충 한번 훑어보는 수험생이 적지 않은데 인성면접도 합격자를 뽑기 위한 심층면접임을 명심하자. 제출서류를 꼼꼼히 읽어보고 숙지하는 것은 기본이고 면접관이 전공관련 확대질문과 기본소양을 알아보기 위한 시사문제도 충분히 질의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지원학과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교육과정, 교육목표 등을 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세심히 확인해보고 자신의 학업계획 및 향후 진로계획을 ‘스토리’있게 구성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생글생글, 신문, 뉴스 등을 통해 시사 문제에 대한 쟁점 및 배경지식을 미리 탐독해두는 것도 현명한 대비 방법이다.

5. 수능 공부, 영역별 초점은 맞추되 버리는 영역 없어야

서울 소재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이 적지 않다. 올해는 비교적 전년도보다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였지만 몇몇 상위권 대학들은 지난해 최저기준보다 더 강화했다. 원서접수시 논술전형 지원경쟁률은 보통 30~50 대 1을 상회하나 해마다 지원자의 20~40% 정도가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된다는 점을 명심해 끝까지 수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수시합격에 비중을 두고 있는 일부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조건 충족을 ㎸?수능 4개 영역중 2개 영역만을 공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다소 위험한 선택이다. 왜냐하면 수능 출제 난이도는 쉽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한 학생이 수능 국어와 영어 2개 영역만을 공부하였는데 공부했던 영역이 어렵게 나와 몇 문제를 더 틀리고 예상외로 준비를 못했던 다른 영역 문제가 쉽게 출제돼 1~2문제 더 맞히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따라서 수능 2개 영역은 공부비중을 70~80%로 배정하고, 나머지 영역은 EBS 교재를 활용해서만이라도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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