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매각 무산 위기, 세일즈포스마저 인수 포기 의사

입력 2016-10-15 14:41  



트위터가 매각 무산 위기에 처했다.

유력한 인수 협상자였던 디즈니와 구글이 사실상 포기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세일즈포스마저 14일 트위터를 인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는 우리에게 꼭 적절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수 가능성을 배제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그의 발언이 나온 뒤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6.3% 급락했다.

베니오프 CEO는 이전에 트위터가 광고와 전자상거래, 다른 데이터 기반 애플리케이션에서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주주와 관계자들에게 트위터 인수를 공언한 바 있다.

따라서 그의 이번 발언은 트위터 측이 매각 가격을 200억 달러 이상으로 너무 비싸게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볼 수도 있다.

시가 총액이 1천500억 달러인 디즈니나 5천억 달러가 넘는 구글과는 달리 세일즈포스는 시가 총액이 490억 달러에 불과해 200억 달러가 넘는 트위터 인수 가격은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세일즈포스가 인수를 포기한 것이라면 트위터로서는 문제가 심각하다.

페이스북 등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용자를 늘리는 데 한계에 부딪힌 트위터는 클라우딩 컴퓨팅 서비스 업체인 세일즈포스와의 합병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 했기 때문이다.

현재 트위터의 이용자 수는 3억1천300만 명으로 10억 명이 넘는 페이스북에 한참 뒤져있으며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 선에서 정체돼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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