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양적완화에 유럽 단기자금시장 불안정 커져

입력 2016-10-18 11:45   수정 2016-10-18 11:49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 유통 채권을 싹쓸이 하듯 매입하면서 자금조달 시장의 가장 기초에 해당하는 단기자금시장 위축이 심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지난달 말 독일에서 거래된 만기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 수익률이 역대 최저인 마이너스 0.95%를 기록했다. ECB가 양적완화(QE)로 불리는 대규모 채권 매입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독일 국채 등 RP 담보로 쓸 수 있는 우량 채권이 부족해진 탓이다.

앤드류 보솜워스 핌코 독일사무소 이사는 “QE가 의도치 않은 결과 중 하나”라며 “장기금리를 낮추려 QE를 시행했지만 단기 자금조달 시장의 기능을 손상시키는 부작용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에 따르면 올해 유럽 RP 시장 규모는 5조4000억유로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이 1.6%에 불과했다. 한 시장 참가자는 “단기자금시장 왜곡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자금시장은 시중 은행들이 남거나 부족한 지급준비금을 서로 빌려주고 빌리는 시장이다. 만기 하루짜리 RP가 대표적이다. RP시장의 거래량이 줄고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면 RP 수익률이 요동치기 쉽고, 그만큼 금융기관들의 안정적인 자금조달도 어려워진다. 단기자금시장의 충격은 중장기 자금조달 시장으로 전해져 금융시장 불안정을 키울 수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