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개막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녹색매장이란 환경부가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고 온실가스 절감 등에 동참하는 유통매장을 지정하는 제도다.
현재 300여개의 녹색매장이 있는데 이곳에 경제적 인센티브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세제혜택 등을 주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조 장관은 “2000년 149개에 불과하던 환경마크 인증 제품이 1만7000개를 넘었다”며 “지난 5년간 공공기관의 녹색제품 구매액은 1조6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47%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환경문제는 정부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기업은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해 유통을 확대하고 소비자는 친환경 제품을 애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파리기후협약을 통해 개발도상국도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했다”며 “기존에 방어적이던 기후변화 방식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환경문제를 찾아내 해결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전체 사망자의 23%인 1260만명이 환경오염 영향으로 숨졌다고 한다”며 “환경부와 함께 국민 대다수에게 혜택이 가도록 환경산업을 성장시키고 친환경 생활을 확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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