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다우 0.42↑

입력 2016-10-19 06:47   수정 2016-10-19 09:30

[ 조아라 기자 ]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5.54포인트(0.42%) 상승한 18,161.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10포인트(0.62%) 오른 2139.60, 나스닥종합지수는 44.02포인트(0.85%) 높은 5243.84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발표된 기업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올 3분기 실적이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딛고 증가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골드만삭스의 올 3분기 순이익은 20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은 4.88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74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81억7000만달러로 전망치인 74억2000만달러를 넘어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주가는 2.1% 상승했다.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는 매출이 22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예상치 230만명을 훨씬 웃돈 357만명의 전세계 구독자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19% 급등했다.

존슨앤존슨(J&J)은 올해 3분기 주당 순익과 매출이 월가 예측치를 웃돌아 장중 강세를 보였으나 2.6%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것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9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0.2% 보다는 밑돌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CPI는 괜찮은 수준이었지만 근원 CPI는 실망스러웠다며 다음날 공개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경기 보고서인 베이지북 등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을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의 감산 기대감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가격은 배렬당 35센트(0.7%) 오른 50.29달러에 마감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산유국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OPEC의 감산 합의가 다음달 30일 OPEC 정례회의에서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낙관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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