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8일간의 일정으로 평양과 원산을 다녀온 후쿠다 게이스케 일본 ‘주간 동양경제’ 편집위원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정부나 공적 기관에 있는 사람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관심이 많고, 그 결과를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후쿠다 씨는 “미국 민주당 정권이 계속 권력을 잡아왔기 때문에 뭔가 변화를 기대하면서 결과를 지켜보는 것 같다”며 “어떤 사람은 트럼프가 되면 뭔가 확실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조선의 오늘’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트럼프는 ‘현명한 정치인’이고 ‘선견지명이 있는 대통령 후보감’이라고 치켜세웠지만, 힐러리에 대해서는 ‘우둔하다’고 평가절하했다.
북한이 트럼프 당선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한미의 찰떡공조에 그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가 한미 FTA를 공격하고 한국에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고 요구하는 등 양국간 갈등 요소를 많이 제기해와서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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