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서비스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금융지원방안’을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19일 전달했다.
지원 방안에는 △대부잔액 1000억원 추가 감축 △소멸시효 완성채권 2만건 탕감 △법정최고금리를 넘는 대출에 대한 단계적 금리 인하 △계열사 OK저축은행을 통한 중금리대출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제 의원은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 일반증인으로 출석한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에게 “러시앤캐시 이용자 중 연 이율 35% 이상 고금리 대출자가 많다”며 “1인당 대출금액이 600만원을 넘고 평균 44개월 이상 이용했으며, 계약기간 동안 모두 납입해야 하는 이자액만 1000만원이 넘는다”고 비판했다. 당시 최 회장은 “법정금리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자에 대한 금리인하 방안과 소멸시효 완성채권에 추심이 들어가는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내놓겠다”고 답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러시앤캐시의 6월 말 기준 1조7000억원인 대부잔액 중 1000억원을 매각 등의 방식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보유 중인 연 이율 35% 초과 대출 3만건(약 1000억원 규모, 9월 말 기준)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금리를 연 27.9%까지 내리기로 했다. 또 소멸시효 완성채권 2만건(약 471억원어치)은 시민단체에 무상 양도하는 방식으로 탕감한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대부업을 축소하는 대신 또 다른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윤희은/임현우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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