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원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이후 성수기 효과 지속을 기대했으나,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이는 에폭시 원료(ECH)의 마진(스프레드)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폭시 원료(ECH)는 판가가 5.8% 하락하고 원료인 프로필렌 가격이 9.6% 상승하면서 마진이 전분기 대비 t당 105달러까지 내렸다. 마진 악화로 올 9월부터 가동률은 기존 95%에서 80%까지 하락했다.
롯데정밀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0억원, 매출은 2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2%와 11.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195억원을 밑돌 것이다.
에폭시 원료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다음달부터 ECH 가동률이 50%까지 낮아질 것"이라며 "건설과 조선 등 전방 산업의 부진으로 의미있는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실적 개선은 기대보다 더딘 반면 신규 성장 동력은 부재하다"며 "예정됐던 헤셀로스 증설도 연기됐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