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30 보궐선거(수원) 낙선 이튿인 7월31일 정계은퇴 선언 후 약 2년2개월 동안 전남 강진에서 칩거해온 손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와 경제의 새판 짜기에 저의 모든 걸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이 일을 위해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내려놓는) 모든 것'에는 당적도 포함됐다. 손 전 대표는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 당적도 버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꼭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도 없다. 명운이 다한 6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게 저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해, 꺼져버린 경제성장 엔진을 달아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소걸음으로 뚜벅뚜벅 걸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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