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태윤 산업부 기자) 10월 마지막주부터 주요기업들의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내기업들은 서류전형,필기시험,1-2차면접 등의 과정을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하고 있다. 보통 서류전형에서는 최종선발인원의 10배수, 인적성검사에서는 4~5배수를 뽑는다. 1차면접에 들어간다고 해도 5대1의 경쟁률인 셈이다. 실제 면접을 잘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면접에 임하는 태도가 합격을 좌우한다.
기업 인사담당자 절반은 “면접을 잘봐도 면접장에 지각을 한 게으름형 지원자‘를 꼴불견 면접자 1위로 꼽았다.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 인사담당자 1264명에게 ’최악의 꼴불견 면접자 유형‘ 설문결과다. 무려 59.5%가 ’지각하는 게으름형 지원자에 대해선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회사에 대한 정보도 없이 면접에 임하는 성의부족형 지원자(32.9%) △자신감 없는 태도로 일관하는 무기력형 지원자(30.5%) △면접에 어울리지 않는 복장과 액세서리를 한 센스 없는 지원자(29.2%)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줄임말과 신조어를 쓰는 외계언어형 지원자(23.6%) △질문과 상관없는 대답만 하는 동문서답형 지원자(22.6%) △이력서에 쓴 것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지킬앤하이드형 지원자(18.2%) 등의 순이었다. 이 외에도 인사담당자들은 △면접도중 핸드폰이 울리는 무매너형 지원자(17.6%) △높임말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는 무식형 지원자(16.5%) 등을 면접에서 만난 꼴불견 지원자 유형으로 꼽았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꼴불견 면접자‘에 대해선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그냥 채용에서 탈락시킨다'(55.3%)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준비한 질문을 다하지 않고 면접을 서둘러 마무리한다(30.9%) △충고해주고 돌려보낸다(13.1%) 순이었다.
그럼 호감 가는 인상을 주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면접관에게 호감을 주는 면접 에티켓’에 관해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기업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평소 궁금한 사항을 질문(50.7%) △면접 10분전에 도착(43.1%) △모르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모른다고 답변(35.4%) △면접관이 들어왔을 때 일어나서 인사(27.6%) △묻는 질문에만 간결하게 대답(14.2%) △면접 전에 핸드폰은 숙면모드 전환(8.5%) 등이라고 답했다.
한편, 전체 채용절차에서 면접이 차지하는 중요도는 70% 정도를 차지한다는 기업이 48.1%로 가장 많았으며, △90% 이상 30.5% △50%정도 18.9% 등의 순이었다. 면접 횟수는 평균 2.3회 정도로 지원자 한 명 기준 평균 33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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