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신경섬유종 심현희 씨는 그래도 "고맙다"고 했다 '눈시울'

입력 2016-10-21 12:07   수정 2016-10-21 12:21


'세상에 이런 일이'에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소개돼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신경섬유종이라는 질환으로 이목구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이 무너진 심현희(33세)씨의 투병 생활이 전파를 탔다.

심현희 씨의 아버지는 제작진에게 2년 째 바깥 출입을 않고 집안에만 갇혀 있는 딸을 도와달라는 간절한 제보를 했다.

심현희 씨는 2살 때 녹내장을 앓기 시작하면서 13살에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게다가 15년 전부터 심해진 섬유종 때문에 피부가 점점 늘어져 온 얼굴을 다 덮어버렸다. 심지어 선천적으로 머리 일부분에 뼈가 자라지 않아 심하게 함몰되어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말하는 건 물론 물조차 마시기 힘들어하는 현희 씨는 모든 대화를 컴퓨터 자판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의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낸다.

몇년 전에는 대외활동을 할 정도로 밝고 씩씩했던 그녀지만 최근 급격히 악화된 혹으로 인해 무거워진 얼굴을 너무나도 가녀린 몸이 버티지 못해, 외출은 꿈도 못 꾼다고 한다.

30년 전부터 다닌 병원만 여러 군데에, 수 차례 목숨을 내놓고 수술을 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하루 중 심 씨는 어머니의 얼굴을 가만히 쓰다듬는다. 제작진의 질문에 심현희 씨는 "고맙고, 미안해서요"라는 글로 시청자의 마음에 돌을 던진다.

방송 직후 심 씨를 돕고자 하는 시청자들의 문의가 속출했다. 이에 제작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SBS 나도펀딩에서 심현희 씨를 돕는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한 모금액은 심현희 씨의 의료비로 건넬 예정이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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