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365mc병원이 마취 전문의 실명제를 도입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병원에는 김규삼 수석마취과 원장을 포함해 4명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 수술 환자는 수술 전 집도의와 마취 전문의 실명을 확인할 수 있다.
김승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중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없는 곳은 전체의 51.5%인 946곳, 종합병원도 1.5%인 4곳에 마취과 의사가 없었다. 병원에 마취과 의사가 상주하지 않으면 각종 마취 사고에 대한 대응이 어려워 환자 안전을 해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병원은 실명제에 앞서 마취 안전에 관한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았다. 2014년부터 지방흡입 수술을 할 때 마취과 전문의가 직접 마취하고 수술 전 과정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마취에 필요한 장비도 대학병원 수준으로 확보했다.
김하진 서울365mc병원 대표병원장은 “지방흡입 수술에서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마취사고를 사전에 막겠다는 병원의 의지”라며 “환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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