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30선으로 후퇴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60포인트(0.37%) 내린 2033.0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장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밤사이 유럽중앙은행(ECB)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전날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비롯한 주요 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그러나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갑작스럽게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정책 지원이 영원히 지속할 수는 없다"고 밝혀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높였다.
이날 지수의 장중 고점은 2040.40, 저점은 2029.79였다. 애플의 '아이폰7' 출시 첫 날을 맞아 대장주 삼성전자가 2% 가량 빠지면 160만원을 내준 점도 아쉬웠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1000원(1.91%) 내린 158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0억원과 10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쳤다. 개인은 670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571억원 매도 우위였다.
의료정밀 전기전자 서비스 등의 업종이 하락했고 전기가스 기계 퓬?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등이 약세였고, SK하이닉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상승했다.
네이버는 이해진 이사회 의장과 김상헌 대표의 사퇴 소식에 1.54% 빠졌다. 반면 한국전력은 아랍에미리트(UAE)와 대규모 원전 운영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74% 상승했다. KB금융은 3분기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68%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3.91포인트(0.60%) 내린 651.7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억원과 34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83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인터파크는 3분기 실적 우려에 5% 가량 하락했다. 손오공은 최대주주 변경을 연기한다는 소식에 13.08%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40원 오른 113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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