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문 여는 금융NCS] 100문제로 직무수행·직업기초 모두 평가

입력 2016-10-21 16:33   수정 2016-10-21 16:34

11월12일 한경금융NCS 시험 어떻게 나오나


금융NCS시험을 준비하는 응시자들에겐 많은 공부량이 큰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인력을 채용하는 은행 등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라 직무수행능력과 직업기초능력 두 가지를 모두 요구하기 때문이다. 은행 취업을 준비하는 응시자들로선 이들 두 가지 평가를 모두 준비할 수밖에 없다. 11월12일 서울 부산 대전에서 치러질 제2회 한경금융NCS 시험이 직무수행능력과 직업기초능력 평가 문제를 모두 담은 것은 응시자들이 시험 한 번으로 이들 두 가지 평가를 모두 대비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한경금융NCS 시험은 산업인력공단이 제시한 NCS의 학습모듈을 준수해 출제한다. 은행 등 금융영업과 관련한 학습모듈(ncs.go.kr)을 보면 금융NCS 시험은 5개 과목으로 구성된다. 창구사무, 기업영업, 카드영업, PB영업, 외환·무역금융에 대한 직무수행능력과 직업기초능력을 검증한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보면 직무수행능력 부문에서 5개 과목의 주요 지식을 먼저 검증한다. 창구사무 과목에선 신고처리, 전자금융 서비스, 금융소비자 보호, 입지금거래, 예금상품 세일즈 등 12?능력단위가 포함된다. 기업영업 과목에선 가망기업 고객발굴, 대상기업 분석, 고객접촉활동, 거래약정 등 10개 단위다. 카드영업에선 개인영업, 기업영업, 제휴영업, 고객상담 등 9개 단위, PB영업에는 고객창출, 고객정보 수집 분석 등 9개 단위, 외환·무역금융에선 외환리스크 관리 등 5개와 무역금융 10개 단위, 수출신용장 통지, 양도 등 7개 능력단위다.

한경금융NCS는 5개 과목에 모두 응시해 3급 이상을 받은 사람에 한해 민간자격법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특성화고 등은 PB영업이나 외환·무역금융을 배우지 않는 현실을 감안해 창구사무, 기업영업, 카드영업 3개 과목으로만 구성돼 있는 파트A시험에 응시할 경우 별도로 성적표에 평가의견을 기재하기로 했다. 실제 특성화고 졸업생들은 이들 3개 과목만 정복하면 취업에 문제가 없다. PB영업과 외환·무역금융 2개 과목으로 구성된 파트B시험도 점수대별로 따로 평가의견이 기재된다.

한경금융NCS는 직무수행능력 80%와 직업기초능력 평가 20%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창구사무는 80점+20점으로 100점 만점이다. 5개 과목이 같다. 정부는 직업기초능력 평가를 기업 채용과정에서 20%를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한경금융NCS가 2회 시험에서 시험을 80 대 20으로 설계한 이유다.

직업기초능력 문항은 창구사무 등 5개 영역에서 모두 네 문제씩 출제된다. 산업인력공단 모듈에는 필수 4개, 선택 3개 등 7개로 구성되지만 수험생의 공부량을 감안해 4개 영역만 반영했다. 구체적으로는 △창구사무에선 의사소통, 수리능력, 대인관계, 직업윤리 △기업영업에선 의사소통, 수리능력, 문제해결, 정보능력 △카드영업에선 의사소통, 수리능력, 문제해결, 대인관계 △PB영업에선 의사소통, 문제해결, 대인관계, 정보능력 △외환금융영업에선 의사소통, 수리능력, 문제해결, 대인관계에서 문제가 나온다. 접수는 한경금융NCS 홈페이지(fintest.or.kr)에서 받고 있다.

고기완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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