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 조수영 기자 ] 서울역 뒤편 낙후지역인 서계동을 문화·관광거점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 용산구는 21일 서계동 224 일대 21만6230㎡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서계동 일대는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정비사업 요구가 많았던 지역이다. 최근 만리동 등 주변 지역이 개발되면서 서계동에 대한 개발 요구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 역점사업인 서울역 고가 공원이 출발하는 곳이기도 하다.
용산구는 서계동의 도로 일부 구간을 넓히고 청파노인복지센터 주변에 주차장을 확보하기로 했다. 건축물 개발 규모는 500~2000㎡ 이하로 제한한다. 대지 규모가 이보다 크거나 공동개발이 지정된 필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은 예외다. 구릉지 주변 일부 구간은 차량 통행 없는 걷기 좋은 거리로 꾸민다. 공동개발이나 권장용도 등을 준수하면 주차장 설치 기준을 완화해줄 방침이다.
서계동은 7곳의 특별계획구역이 설정된다. 국립극단 주변은 용도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해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만리시장 주변 특별계획구역에는 지식산업센터, 인쇄업, 봉 ┥?등이 총면적의 20% 이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2013년 4월 서계동 일대의 지구단위계획 마련에 들어간 용산구는 이듬해 서울시와 사전 협의를 마쳤으며 올해엔 서울시 공공건축가와 함께 서계 구릉지 주거모델을 개발해왔다. 용산구는 주민 의견을 모은 뒤 이르면 다음달 서울시에 구역 지정 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께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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