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의 중국에 투자하라] (1) 한국 증시보다 160배 큰 중국, 선강퉁이 온다

입력 2016-10-23 15:18   수정 2017-02-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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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작년만 해도 한국 주식시장에선 중국과 관련성이 높은 종목 상승률이 엄청났다. 그 배경에는 중국 증시의 상승을 꼽을 수 있다. 2000선에 머물던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선까지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후강퉁(상하이와 홍콩거래소 간 교차거래)이 시작된 점도 중국 주식에 대한 관심에 기름을 부었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중국 증시 인기는 생각보다 빨리 수그러들었고 총 투자 한도의 40% 수준에 그치게 됐다. 이유는 무분별한 투기적 자금 수요가 몰렸고 종목 편중 현상만 심화됐기 때문이다.

상하이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 2700~3000선에서 하락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월 중순께로 예상되는 선강퉁(선전과 홍콩거래소 간 교차거래) 시행을 앞두고 홍콩과 중국 쪽으로 자금이 이동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후강퉁이 대형주 위주였다면 선강퉁은 신경제 주식으로 대변되는 정보기술(IT)·바이오·의료기기·서비스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후강퉁보다 기대수익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프리미엄이 붙는 업종이 포진돼 있기 때문에 후강퉁에서는 자금이 쏠렸다가 빠졌다면 선강퉁은 서서히 자금 쏠림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또 중국을 주목하는 이유로 시장 크기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에선 전기차 테마가 불면서 전기차 관련 종목 상승률이 컸다. 정책적인 부분과 지원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시장 규모가 한국에 비해 160배나 크다는 점이 관련주가 요동친 근본 원인일 것이다.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생각한다면 시장 관심이 뜸해진 요즘이 투자 적기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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