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분기별 당기순익 꾸준…중장기 매력
○이상엽 파트너=한국항공우주
한국항공우주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만큼 한국항공우주의 실적 및 향후 전망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일단은 악재가 많다. 신규 수주가 목표치를 크게 밑도는 상황에서 헬기 ‘수리온’의 결빙테스트 불합격 이슈까지 발생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한 8452억원, 영업이익은 18.3% 늘어난 94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수리온’의 군 공급이 일시 중단됐는데 3분기 실적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수리온 이슈와 관련해선 올해 안에 공급이 재개될 수 있겠지만 시장의 신뢰가 떨어졌다는 점도 부인하기 어렵다. 자금 수급 흐름을 살펴보면 기관이 7월 중순 이후 특히 9월 중순 이후에 매도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 부담이다. 지난주부터 중기 이평선인 60일선 밑으로 떨어진 점도 좋지 않다.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둬야 하며 다음 지지 가격은 7만원이 될 것이다. 결론은 시장의 킹美?얻을 수 있는 신규 수주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유를 가지고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할 때다. 7만원 이상에서 추가 매수를 고려한다면 종목 비중이 너무 커지지 않게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
○이종원 파트너=AP시스템
AP시스템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업체다. 화면 잔상을 줄이고 패널 산화를 줄이도록 도와주는 장비를 생산한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디스플레이로 총매출의 절반 이상을 의존하고 있다. 삼성뿐 아니라 중국 등 세계적으로 아몰레드(AMOLED) 투자 수혜가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AMOLED용 장비 반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톈마, 비전옥스 등의 중국 패널 업체로도 장비 공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주가가 오르긴 했다. 하지만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294억원, 영업이익은 162% 늘어난 123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대규모 투자에 따른 관련 실적이 내년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중장기 투자가 매력적인 업체다. 매수가 2만4500원, 목표가 3만5000원을 제시한다. 손절가는 2만3000원.
○오재원(까치) 파트너=메리츠종금증권
최근 증권주는 거래대금 부진 탓에 주가가 답보 상태다. 상당수 증권주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선이나 그 미만으로 저평가돼 있다. 밸류에이션이 매우 매력적인 모습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 분기별 당기순이익이 수백억원대로 꾸준한 편이어서 실적 및 기업 가치적인 측면에서는 양호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의 증시 상황은 2004~2006년의 유동성 장세에서 주식시장이 급반등한 때와 비슷한 점이 많다. 지난 5년간의 코스피지수 박스권 상단인 2200선을 돌파해 2018년까지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당시 유동성 장세에서 증권주와 건설주가 주도주로 급등했던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길게 보고 지수가 조정받을 때마다 주워담아 느긋하게 중장기 투자하는 전략이 그 여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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