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서 다양한 행사 열려
평창에선 재즈콘서트도
[ 김명상 기자 ]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즐기는 축제인 핼러윈데이(매년 10월31일)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핼러윈 축제는 이제 국내에서도 하나의 트렌드가 될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색다른 가을을 즐기고 싶다면 핼러윈 이벤트와 행사를 찾아 오싹한 체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21, 22, 28, 29일 4일간 오후 7시부터 ‘스릴 아쿠아나이트’ 행사를 연다. 핼러윈 분위기에 걸맞은 의상을 입은 직원들이 곳곳에 등장하는 야간 이벤트다. 오는 29일에는 스릴 아쿠아나이트와 함께 메인수조 앞에서 캠핑을 할 수 있는 ‘핼러윈 아쿠아캠핑’도 개최한다.
26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5만원이다. 또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는 31일까지 핼러윈 의상을 입거나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입장하는 방문객에게 패키지 상품을 50% 할인해준다. 31일에는 귀신 분장을 한 직원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오싹오싹 포토타임’이 열린다.
밀랍인형 박물관인 그레뱅 뮤지엄(grevin-seoul.com/ko)은 28일 오후 6시부터 ‘이색 좀비 퍼레이드’ ‘좀비 패션쇼’ ‘스트리트댄스’를 연다. 정동야행 축제 주간을 맞아 한국예술원과 협업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이색 좀비 퍼레이드는 좀비로 변신한 모델 20명이 서울시립미술관 앞, 덕수궁 돌담길, 시청 광장을 지나 그레뱅 뮤지엄까지 이동하는 행사다.
이를 위해 한국예술원 모델과 학생들이 핼러윈 분위기에 맞는 의상을 제작한다. 퍼레이드 후에는 그레뱅 뮤지엄에서 좀비 패션쇼가 열린다. 핼러윈 소품과 음악, 조명 등으로 연출한 으스스한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 한국예술원 스트리트댄스 전공 학생들이 준비한 화려한 무대도 선보인다. 이색 좀비 퍼레이드를 따라 그레뱅 뮤지엄에 입장하는 관람객은 정가에서 약 40% 할인된 1만1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핼러윈을 맞아 해외여행의 기회도 마련된다. 에어비앤비는 31일 드라큘라 성의 배경지인 루마니아의 브란성(Bran Castle)으로 초대하는 이벤트를 연다. 흡혈귀의 은신처에서 오싹한 하룻밤을 보낼 기회다.
소설 ‘드라큘라’를 쓴 19세기 아일랜드 출신 영국작가 브램 스토커의 조카 손자인 데커 스토커가 호스트로 방문객을 맞이하며 성안 곳곳을 안내해준다. 소고기 스테이크 꼬치와 파프리카, 구운 닭고기 요리가 나오는 현지 전통식사도 포함된다. 저녁식사 후에는 지하실에 있는 관에서 잘 수 있는 것도 독특하다. 참가를 원한다면 에어비앤비 사이트 내에 있는 해당 숙소 페이지(airbnb.co.kr/night-at/dracula)에서 응모하면 된다.
성에서 드라큘라 백작을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최대 300자로 작성하면 된다.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당첨자와 동반 1인에게 루마니아 왕복 항공권, 브란성 숙박, 교통편, 행사 전후 루마니아 체류에 필요한 현지 숙박비, 식사비 등이 제공된다. 한국시간 기준 27일 오전 6시59분까지 응모할 수 있다.
음악과 즐기는 핼러윈 행사도 열린다. 평창 알펜시아(alpensiaresort.co.kr)는 29일 오후 8시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핼러윈 재즈 콘서트’를 개최한다. 더 김가온 그룹이 무대에 올라 핼러윈 분위기를 가미한 감미로운 재즈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권은 1만원이며 핼러윈 쿠키도 함께 준다. 숙박 패키지는 28일까지 판다. 객실 1박과 콘서트 입장권을 비롯해 와인세트(와인 1병, 안주, 핼러윈 케이크 등)를 포함한다. 17만3400원부터.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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