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신영 기자 ] 올 상반기 보험회사들이 가입자에게 지급한 해지환급금이 1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치다. 경기불황으로 살림살이가 어려워지면서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41개 생명보험·손해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계약 해지환급금은 14조7300억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 생보사의 해지환급금은 9조7400억원, 손보사의 저축성·보장성보험 해약환급금은 4조990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해지환급금 지급액(14조600억원)보다 4.7% 늘어난 수준이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상반기 환급 규모로는 역대 최대치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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