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 가수 아닌 발레리나로…"걸그룹 출신 편견 깨려 이 악물어"

입력 2016-10-24 09:17   수정 2016-10-24 09:19

발레리나 스테파니, 가수 편견 깨고 전석 매진…발레 공연의 새 역사 썼다

약 5년 만에 발레리나로 무대에 오른 가요계 유일한 현역 발레리나 스테파니(Stephanie)가 발레 공연의 새 역사를 써내려갔다.

지난 18~19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스테파니 주연의 창작 발레 ‘2016 한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가 양일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고전발레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을 새롭게 해석한 ‘한여름밤의 호두까기인형’은 안무가 지우영이 기존의 클래식 발레의 고정관념을 깬 신선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색깔의 안무 및 구성을 통해 현대적 시각에서 재탄생시킨 창작 발레이다.

베일을 벗은 ‘한여름밤의 호두까기인형’은 무용수들의 미학적 움직임, 재미있고 감동적인 장면들, 환상적인 홀로그램 이미지 입체 영상, 무대에서 특수효과장치로 실제 비가 내리는 것 등 상상 이상의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였고 전 관객이 하나가 되는 장관을 연출했다.

스테파니는 “걸그룹 출신 여가수가 발레를 한다는 것에 편견을 가지고 보는 분들이 있어서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를 악물고 연습에 임했다.” 며 “티켓이 매진된 것도 기분이 좋지만 저를 가수 아닌 발레리나로 봐주시고 공연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는 힘이 되는 말들을 해주셔서 공연을 하는 내내 행므杉?” 고 말을 전했다.

한편 스테파니는 이번 공연을 지켜본 공연 관계자들로부터 추가 러브콜이 들어와 작품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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