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함수 에스코토스 대표) <</span>사장의 길> 이라는 책을 몇 달 전에 선물로 받았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젊은 사장의 고충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먼저'이고 다른 하나는 '주기'이다. '먼저'의 의미는 솔선수범을 말하고 앞을 내다보고 먼저 시작함을 의미한다. 누구보다 앞서서 일하고 방향 제시한다. 사업의 비전과 향후 어떻게 전개 될 것인지를 밤낮 시간과 장소 가리지 않고 생각하는 것이다. 일과 관련된 말이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업에 숙련도가 있는 리더라면 쉽게 익숙해진다. 그래서 그게 어렵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게 안 되는 리더 밑에서는 사실 배울 것이 없다.
두번째의 '주기'. 이것이 문제다. 주지 않고는 얻을 수 있는 게 없다. 직원에게 보람이든 일의 가치든 연봉이든 좋은 업무 환경이든 뭐든 주기를 먼저해야 한다. 주고 나서 받을 걸 봐야 한다. 다만 준다고 다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사업 관계에서도 무엇을 줄 것인가를 생각한다. '주고' 나서야 얻을 게 있다. 핵심이 '주는 것'에 익숙치 않고 주는 것만큼 받고 싶다. 그런데 사업의 현장은 그게 작동되지 않는다. 당신을 빼고 모든 주변 관계자들이 받기를 원하기 마련이다. 생각해보라. 누가 아무런 조건없이 사업을 하는 당신에게 무엇이든 줄 이유가 없지 않냐?
사장은 이것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배신 받았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것으로 술을 마신다. '관계'의 영역은 앞의 일과 다르다. '주는 것'에 그냥 익숙해져야 한다. 그건 선행되어야 할 리더의 행동이다. 공감과 설득의 기본도 먼저 '주는 것'이다. 젊은 사장은 마음을 다치고 경험하면서 '주기'에 단단해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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