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텐]금호타이어 엑스타레이싱팀, 2016년 CJ슈퍼레이스를 지배하다

입력 2016-10-24 16:53  

[최진석 기자] 2016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CJ슈퍼레이스)의 주인공은 엑스타레이싱팀(SK ZIC 6000클래스 부문)이었다. 시즌 챔피언을 결정짓는 최종전이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지난 23일 진행됐다. 이날 KIC에는 6000여명의 관중이 찾아와 올 시즌 챔피언의 탄생을 지켜봤다. 엑스타레이싱팀 소속 정의철 선수가 시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엑스타레이싱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팀 챔피언이 됐다.


엑스타레이싱팀은 이날 겹경사를 맞았다. 이날 SK ZIC 6000클래스(18랩) 결선에서 정의철 드라이버가 6위를 기록, 시리즈 포인트 종합 126점으로 올 시즌 챔피언 타이틀을 따냈다. 같은 팀의 이데 유지 선수가 40분 59초 347로 1위를 차지하며 정의철의 챔피언 등극을 축하해줬다. 정의철과 시즌 우승을 경쟁했던 팀코리아익스프레스의 김동은은 이날 이데 유지에 이어2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하지만 최종 포인트 115점으로 정의철을 넘어서기에 역부족이었다. 정의철 선수는 경기 직후 “시즌 챔프에 올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좋은 타이어를 제공해준 후원사와 1년 간 멋진 머신을 준비해준 팀원들과 김진표 감독님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2014년 엑스타레이싱팀을 창단했다. 래퍼 겸 레이서인 김진표 감독, 일본 출신의 전 F1 드라이버인 이데 유지 선수, 올 시즌 챔피언인 정의철 선수 등이 포진해 있다. 지난해 엑스타 레이싱팀은 창단 2년만인 지난해 팀 챔피언을 따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CJ슈퍼레이스에선 국내 타이어 제조사 ‘빅2’인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가 성능 대결을 벌이는 곳이다. 올해는 금호타이어가 독주를 했다. 엑스타레이싱팀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팀코리아익스프레스도 금호타이어를 신고 뛰었다. 한국타이어는 아트라스BX레이싱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은 올해 팀 포인트 128점으로 3위에 그쳤다. 한국타이어를 장착한 팀106은 67점으로 팀 순에 4위에 머물렀다. 팀 순위를 보면 1,2위가 금호타이어 3,4위가 한국타이어인 것이다.

모터스포츠는 타이어 제조사의 핵심 마케팅 수단이다. 경주 대회에서 검증된 내구성과 기술력이 초고성능(UHP) 타이어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고가 차량에 주로 장착되는 UHP 타이어는 부가가치가 높다. 타이어 제조사 수익성 향상의 열쇠를 쥔 제품군이다.


CJ슈퍼레이스는 올해 한·중·일 3개국 서킷을 넘나들며 총 8전으로 치러졌다. 이 중 SK ZIC6000 클래스는 국내 姸鈴湯?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와 강한 출력(6200cc, 436마력)를 가진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경주 대회다. 경주 차량들은 8기통 엔진을 장착했으며, 직선구간에서 최고 시속 300km/h를 넘나든다. 올해 SK ZIC6000 클래스 경기에서는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이 총 8차전 중 6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중 2차전, 4차전, 5차전 및 최종전에서는 1~3위를 모두 석권하며 한국타이어를 압도했다.


올해부터 SK ZIC6000클래스 대회는 예선부터 본선까지 같은 타이어를 장착해야 했기 때문에 예선포함 총 주행거리가 지난해 대비 대폭 증가했다. 레이싱 타이어의 내구성은 물론 성능이 대회 끝까지 안정적으로 발휘되어야 했다. 고강성 재료 사용을 통해 경량화 구조를 구축하는 한편 빠른 기록을 위해 그립성이 높은 신규 재료를 적용했다. 그 결과 작년 대비 최고 기록을 단축하면서도 내구력까지 향상된 타이어를 개발할 수 있었다.


주경태 금호타이어 마케팅담당 상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목표치에 근접한 레이싱 타이어를 개발할 수 있었다”며 “올 시즌 CJ슈퍼레이스에서 거둔 성과는 물론 유럽의 '마스터스 F3', 중국의 ‘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CTCC)', '차이나 포뮬러 그랑프리(CFGP)' 등 금호타이어가 활동하는 다른 모터스포츠 대회에서도 기술력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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