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A급 건설사 훈풍에…SK건설, 회사채 발행 추진

입력 2016-10-24 18:04  

2년 만기 500억원어치 발행..26일 수요예측
발행금리 최고 5%선 될 듯..업계 "매력적인 수준"
A급 건설사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 수요예측 흥행



이 기사는 10월24일(11: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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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건설사들의 연이은 수요예측 흥행에 SK건설이 1년여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2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26일 실시한 뒤 다음달 3일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SK건설은 1962년 설립 후 1977년 SK그룹에 편입됐다. 시공능력 기준 9위의 종합건설사다.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에너지 등 그룹 계열사의 시설공사를 전담해왔으며 통신 정유 화학플랜트 등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SK건설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 김미희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사업다각화에 성공해 사업안정성?우수하며 영업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유사시 그룹 계열사의 지원가능성도 높다”며 신용등급 부여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일부 해외사업에서 손실이 지속되고, 준공 단계에서 추가로 원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부담요인으로 지적됐다.

SK건설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최근 신용등급 A급 건설사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1일 현대산업개발(A)의 수요예측엔 1000억원어치 모집에 3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또 앞서 지난달 2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대림산업(A+)도 발행 예정금액의 네 배 가까운 기관 수요를 모으며 흥행했다.

SK건설의 이번 회사채 발행금리는 최고 연 5%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SK건설의 2년만기 회사채 금리(지난 21일 기준)는 연 4.925%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금리는 연 5%까지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SK건설은 주로 계열사 물량을 처리하고 있어 사업구조가 안정적이며 해외부실도 대부분 털어냈다”면서 “초저금리 상황에서 5%대 금리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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