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R&D 주간' 행사
'사람·기술·문화' 주제…첨단도시 부산의 미래 논의
ICT기반 창업 교육…심형래 영화감독 강연도
[ 김태현 기자 ] ‘사람과 기술, 문화’를 주제로 열리는 부산과학기술축제가 25일 개막된다.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은 ‘2016 부산R&D(연구개발)주간’을 맞아 25~27일 부산 벡스코와 부산시청에서 ‘2016 부산과학기술축제’를 연다고 24일 발표했다. 특별강연, 포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창업교육, 대학생 과학기술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25일 ‘사람’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는 김도연 포스텍 총장이 ‘첨단미래도시 부산을 위한 과학기술의 도전과 과제’ 기조발표를 한다. 이어 이철호 부산인적자원개발원장이 ‘부산의 미래인재상’을, 부하령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이 ‘여성과학기술인의 도전과 미래’를, 황농문 서울대 교수가 ‘과학기술인재와 몰입’에 대해 강연한다.
부산 출신 과학기술인으로 구성된 부산시 출향과학기술인협의체는 ‘출향과학기술인의 역할’을, 부산시 신진연구자포럼은 ‘부산 발전을 위한 신진연구자의 역할과 기여’란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26일에는 정기룡 부산시 경제특별보좌관이 ‘부산의 과학기술정책’을, 신형철 극지연구소 부장이 ‘극한과학에 도전하다’를, 백인성 부경대 부총장이 ‘한반도 공룡시대’를, 황성재 퓨처플레이 이사가 ‘기술창업의 단맛, 쓴맛’을 강연한다.
윤석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본부장은 ‘공공 R&D부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홍성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과 최상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은 ‘부산 해양산업의 미래발전전략’을 주제로 토론에 참가한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하성도 KIST 본부장이 ‘문화와 과학기술 융합’을, 차두원 KISTEP 연구위원이 ‘과학기술과 4차 산업혁명의 파장’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과학으로 풀어가는 부산의 지진), 심형래 영화감독(과학기술과 영상문화), 신문선 전 축구해설위원(스포츠강국, 과학기술에 물어봐) 등은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과학기술을 들려준다.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창업 전문교육인 ‘ICT 디자인 부트캠프’가 행사 기간 내내 운영된다. 대학생 과학기술전시회와 더불어 3차원(3D) 프린팅 시연, 가상현실(VR), 드론 등 최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도 마련된다.
김윤일 부산시 신성장산업국장은 “시민과의 폭넓은 과학기술 정책 소통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2030년 인재와 기술에 기반을 두고 새롭게 도약할 부산의 미래 과학 플랜이 시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철구 BISTEP 원장은 “부산은 바다 도시이자 문화산업이 발달한 도시로 겉모습은 아름답지만 산업 역동성이 부족해 실상은 허약하다”며 “부산의 과학기술 역량을 키워 지역 경제의 외형은 물론 체질을 강화해 ‘건강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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