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황에도…'1% 부자'는 주택 산다

입력 2016-10-2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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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국 고액 자산가 설문


[ 홍윤정 기자 ] 세계 경기침체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고급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지만 고액 자산가들은 여전히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유고브가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2개국 고액 자산가들은 부동산 시장에 대해 대체로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관점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고브 보고서는 “대부분 사람이 부동산을 팔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세계 상위 1% 부자의 4분의 1가량이 향후 3년 안에 부동산을 살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가 중 25%는 3년 내 신규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고 18%만이 주택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부동산 투자심리가 더욱 높아져 45%의 부자가 주택을 구입하고 23%가 주택을 팔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00만달러(약 11억3000만원) 이상 고급 주택 가격은 지난 7월 기준 연초보다 4%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유고브는 “고액 자산가들이 자신의 결정을 확신하며 강한 부동산 매입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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