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섭 기자 ] 국내 투자자들이 베트남 호찌민·하노이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을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신한금융투자는 24일 베트남 주식을 홈트레이딩서비스(HTS)로 실시간 거래할 수 있는 ‘베트남 온라인 매매 서비스’를 국내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베트남 주식시장에 투자하려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펀드에 가입하거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해야 했다.
이 회사의 김형환 디지털사업본부장은 “연 2%를 넘는 공모펀드의 수수료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베트남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베트남 주식은 신한금융투자의 ‘i HTS’에서 베트남 동(화폐명)으로 환전한 뒤 거래할 수 있다. 호찌민 거래소 주식은 10주, 하노이 거래소 주식은 100주 단위로 거래된다. 국내 결제는 매수, 매도 모두 매매 후 2영업일에 이뤄진다. 베트남 증시 개장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오후 3시45분이다.
‘신한i HTS’는 베트남 주식의 종목시세, 차트, 재무제표 등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금투는 지난 8월 베트남 투자 가이드를 발간한 데 이어 리서치센터와 해외 주식팀, 현지 법인 등을 활용해 주요 뉴스 및 기 ?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수수료율은 업계 최저 수준인 0.45%(온라인 기준)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 주식 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도 국내에서 두 번째로 시작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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