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연이은 M&A에 들썩…다우 0.43% 상승

입력 2016-10-25 06:48  

[ 김아름 기자 ]

미국 증시가 연이은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달러화 강세와 유가 하락이 이어지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7.32포인트(0.43%) 상승한 18,223.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17포인트(0.47%) 오른 2151.33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52.42포인트(1.00%) 상승한 5309.83으로 종료됐다.

AT&T는 HBO와 CNN의 모회사인 타임워너를 854억 달러(한화 약 97조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주가는 AT&T 주가는 1.68%, 타임워너는 3.06% 하락했다.

B/E 에로스페이스는 록웰콜린스와 64억 규모의 합병 소식을 발표, 16.36% 급등했다. 록웰콜린스는 6.26% 하락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와 토론토-도미니언뱅크는 스캇트레이드 파이낸셜서비스를 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TD아메리트레이드가 4.37%, 토론토-도미니언뱅크가 0.20% 하락했다.

젠워스파이낸셜은 중국 투자회사 차이나오션와이드가 회사를 2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젠워스 파이낸셜이 8.06% 내렸다.

유가는 이라크 등이 감산 합의에서 제외를 요청하는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합의가 이행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3% 하락한 배럴당 50.21달러를 기록했다.

T모빌은 3분기 순이익 3억66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의 1억38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킴벌리-클락은 3분기 순익이 5억5천만달러(주당 1.52달러)를 나타내 일년전 순익5억1천700만달러(주당 88센트)를 상회했다.

종목별로는 베이직에너지서비스가 51.44% 폭락했다. 회사는 채권자와 파산 신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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