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중국 소비주, 일제히 '급락'…中정부 "요우커 줄여라"

입력 2016-10-25 09:29   수정 2016-10-25 09:33

[ 김아름 기자 ] 중국 소비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 가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숫자를 줄이라는 지침을 일선 여행사에 내려보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오전 9시18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2만4000원(6.45%) 하락한 3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G도 6.54% 급락하며 동반 부진 중이다.

다른 화장품주들 역시 일제히 약세다.

한국화장품제조(-5.43%) LG생활건강(-4.88%) 한국콜마(-4.82%) 한국콜마홀딩스(-4.78%) 코스맥스(-4.25%) 한국화장품(-4.23%) 잇츠스킨(-2.37%) 토니모리(-2.30%) 에이블씨앤씨(-2.30%) 등이 모두 2~5%대 하락하고 있다.

화장품주 뿐만 아니라 하나투어(-2.53%) 모두투어(-1.99%) 등 여행주와 파라다이스(-3.94%) 호텔신라(-6.61%) 등 여행·카지노주도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방침으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유커가 급감할 수 있다는 전망에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꼈다는 분석이다.

한편 주중 대사관 및 각 지역 총영사관·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상하이·장쑤·저장·안휘·산시 등 중국 주요 지역 현지 정부는 관할 지역 내 여행사 간부들에게 유커의 숫자를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이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통지 내용에는 ▶한국으로 보내는 여행객을 감소시킬 방법과 대책 ▶저가 단체 관광 판촉 중지 ▶한국 현지 쇼핑 하루 1회로 제한 ▶이를 어길 경우에는 30만 위안(약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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