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여파로 영국내 IT 제품가격 줄줄이 올라

입력 2016-10-25 10:37   수정 2016-10-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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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영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이 제품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N머니에 따르면 윈도 운영체제를 만드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영국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최대 22% 올리기로 했다.

MS는 24일(현지시간) 영국 파운드화 가치 하락분을 반영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제품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지난 6월23일 브렉시트 투표 이후 달러화 대비 18% 가량 떨어진 상태다. CNN머니는 “파운드 가치 하락은 달러 등으로 실적을 표시하는 다국적 기업들의 실적을 압박하고 있어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달러 강세로 인해 대부분 달러로 매겨지는 부품 가격이 오른 것도 가격인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영국에 진출한 다른 경쟁업체들도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애플을 비롯해 HP, 델 등 다른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이미 가격을 종전 대비 10% 가량 올렸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원플러스도 자사 제품 원플러스3 모델 가격을 6.5% 인상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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