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유커) 수를 20% 줄이고 쇼핑은 하루 1회로 제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지난해 기준 면세점 매출이 전체 산업의 20%를 차지하는 화장품 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번지며 화장품 업종 지수가 8% 급락했다.
박은경 연구원은 "중국 당국의 한국을 겨냥한 (구두) 지침이 얼마나 구속력을 가질지는 미지수"라면서도 "정책 위험으로 인해 내년 한국 방문 유커에 대한 기대치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은 12월 말 나오는 11월 중국인 입국자 수 통계 발표 등 중국 정부의 정책 효과를 확인하려 할 것"이라며 "따라서 그 전까지는 정책 위험을 우려하며 관망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결국 중요한 것은 중국 소비자의 심리인데, 이는 변함없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 화장품주를 저점 매수하되, 정책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코스맥스 등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를 주목하라고 그는 조언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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