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윤 리더스컴 대표) 절친 중에 탁월한 사업 수완을 발휘해 돈을 잘 버는 형이 한 사람 있다. 그런데 최근 갑자기 갑상선암이 발견되어 수술을 했다. 한 친구는 잘 다니던 회사에서 짤린 뒤 경력과 상관 없는 술집을 차릴까 알아보고 있다.
우애 좋게 동업한 친구는 서로에게 등을 돌렸다. 회사를 옮긴 한 친구는 텃세에 지쳐가고 있다. 대출을 받아 큰 사업을 벌린 친구는 이자에 '곡소리'가 나고 있다. 사소한 문제가 쌓여 오랜 갈등으로 가정이 붕괴된 사람도 있다.
최근 두루 만난 지인들의 이야기들이다. 아마 40~50대 또래의 모두가 겪는 제 2의 사춘기일지도 모른다. 사실 모든 사람들은 열심히 산다. 그러나 그 결과는 단 1% 정도의 사람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패배와 좌절의 쓴맛을 본다. 또 그러면서 삶의 불완전성에 계속 고민하고 힘들어한다.
인생의 위기는 정말 개인의 능력 탓일까? 아니면 성공지향적인, 사활적인 경쟁구조 때문일까? 사람마다 처한 환경과 조건이 다른 만큼 어떤 것이라고 딱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과 희망이라는 막연한 로또같은 바람을 안고 산다.
그 현상은 자연에서도 볼 수 있다. 제주도에 가면 흔히 보는 대낮인데도 짙은 구름으로 밤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시간을 寬?조용히 그 구름을 바라보노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틈사이로 태양의 빛이 스며든다. 이윽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며 지상의 천국으로 변화시킨다.
자연의 모습처럼 우리도 조금씩 참고 견디면 밝은 내일이 올 것이다. 어려운 시기다. 모두들 힘을 내자. 주변을 돌아보며 지인들을 향해 "파이팅!"이라고 격려해주자. 제 2의 사춘기가 큰 탈 없이 지나갈 수 있도록! 그리 하면 더 없는 멋진 인생의 순간이 있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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