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자산운용, 미국 NASA 본사 사들인다

입력 2016-10-26 21:57  

인수가 4000억…재임대 방식 유력


[ 김태호 기자 ] KTB자산운용이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본사 건물(사진)을 사들인다. 계열사인 KTB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등이 이번 거래에 필요한 자금을 댈 계획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최근 NASA 본사 건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본계약은 건물에 대한 실사를 한 뒤 체결할 예정이다.

KTB자산운용이 제시한 인수 가격은 약 4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인수대금 중 1800억원은 KTB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등이 출자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출자 대금 중 절반 이상을 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머지 2200억원은 은행권 대출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수익을 내는 방식은 건물을 인수한 뒤 재임대하는 ‘세일 앤드 리스백(sale & lease-back)’이 유력하다. NASA의 임대차 계약기간이 10년 정도 남아 있어 매입 후 그대로 임대하는 방식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건물 매입금 대비 수익은 연간 5.5% 안팎으로 예상된다.

KTB자산운용은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이 그룹 경영 일선에 나선 뒤 해외 부동산 투자 분야를 꾸준히 강?萬都? 올해 상반기엔 해외대체투자본부를 신설, 부동산 전문 인력을 대거 수혈했다. 이번 거래 역시 본부 신설 뒤 영입한 이학구 KTB자산운용 부사장이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삼성생명, 하나자산운용 등에서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경력을 쌓았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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