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엇갈린 기업 실적에 혼조…애플 2.25%↓

입력 2016-10-2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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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름 기자 ]

미국 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06포인트(0.17%) 상승한 18,199.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73포인트(0.17%) 내린 2139.43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33.13포인트(0.63%) 하락한 5250.27로 종료됐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애플은 주당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0.19달러 감소한 1.67달러를 기록했다. 수익은 9% 감소한 46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2.25%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이 1.2% 하락해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반면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12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진 데 따라 금융주는 0.6% 올랐다. 이외에 헬스케어와 소재, 기술, 통신 등이 하락했고, 에너지와 산업, 유틸리티는 올랐다.

치폴레의는 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데다 순이익이 95% 급감하며 주가가 9% 넘게 하락했다.

보잉은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고 실적 전망치까지 상향한 데 따라 4.6% 급등했다.

보잉은 3분기 순익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51달러를 나타냈다. 매출도 239억달러로 팩트셋 조사치인 236억달러를 상회했다.

바이오젠은 지난 3분기 순익과 매출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판매가 7~10% 늘어난 덕분에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주가는 3.6% 올랐다. 바이오젠은 3분기 순익이 10억달러(주당 4.71달러)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EPS는 5.19달러였다. 이는 팩트셋 조사치 4.70달러보다 높다. 같은 기간 매출은 일 년 전의 27억9000만달러보다 늘어난 29억6000만달러였다.

음료업체 코카콜라의 주가는 3분기 순익과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아 장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장중 하락 전환해 0.2%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판도라미디어는 3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3.37% 하락했다.

트위터는 0.17% 상승했다. 월트디즈니가 트위터 인수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다. 월트디즈니는 0.80% 올랐다.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78센트(1.6%) 하락한 49.18달러에 마쳤다. 이는 3주 만에 최저치다.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에도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감축 이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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