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4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1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던 위기를 뒤로하고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3분기에 매출 1조 6310억원, 영업이익 532억원, 순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90.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13.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98%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분기에 1조51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자본잠식과 상장폐지 위기를 겪었다. 그러다 유상증자에 성공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는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올 3분기에는 프로젝트 손익관리와 산업환경 분야의 실적이 늘어난 게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분간은 저유가 등 대외적인 환경을 고려하며 외적 성장보다는 원가절감 위주의 체질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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