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전용 60㎡대가 '신흥 대세'

입력 2016-10-27 19:03  

더 실속있게 작아진 '틈새 평형'

청약경쟁률 더 높아
70㎡대 1순위 평균 5 대 1…60㎡대는 7 대 1 육박

작아도 있을 건 다 있다
방3·욕실2·드레스룸·팬트리…"분양가 부담 작고 실용적"



[ 김하나 기자 ] 최근 전용 60㎡대 아파트가 선보이는 등 틈새 주택형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형인 전용 59㎡와 중형인 84㎡ 사이 틈새 주택형은 전용 70㎡대가 주를 이뤘다. 건설업체들은 1~2인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이보다 작은 전용 60㎡ 평면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청약시장에서 전용 60㎡대 주택형의 성적표가 좋았다. 2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용 70㎡대 1순위 청약경쟁률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5.5 대 1과 5.9 대 1이었지만, 전용 60㎡대는 이보다 높은 7.5 대 1과 6.9 대 1에 달했다.

지난 5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동탄’(전용 61~84㎡, 1479가구)은 전용 61㎡ 1순위 청약경쟁률이 90.8 대 1(101가구 모집에 9174명)을 기록, 전용 74㎡ 1순위 경쟁률 28.0 대 1보다 높았다. 전용 61㎡가 방 3개와 욕실 2개, 드레스룸, 주방 옆 팬트리 등을 모두 갖춘 데다 분양가는 2억8830만~3억2110만원으로 전용 74㎡(3억2540만~3억6240만원)보다 싼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됐다. 동탄2신도시 ‘이지더원’ 전용 59㎡ 시세가 3억2000만~3억3000만원(국토교통부 실거래가 9월 기준) 선인 점을 감안할 때 전용 60㎡의 실용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분양 관계자는 “이 단지 전용 61㎡ 계약자 중 35%가량이 30대”라고 말했다.

연내 젊은 수요층을 겨냥한 전용 60㎡대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세교지구 3-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3차’(전용 64~84㎡) 542가구를 선보이는데 이 중 67가구가 전용 64㎡형이다. 회사 관계자는 “2차 분양 때도 공간 효율성을 높인 전용 60㎡대 청약 성적이 좋았다”며 “젊은 층 수요를 반영해 이번에도 포함했다”고 말했다.

GS건설이 용인시 수지구 동천지구에서 공급하는 ‘동천파크자이’는 388가구를 모두 전용 61㎡로만 구성했다. 현대건설이 광주 태전7지구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태전2차’는 1100가구 중 294가구가 전용 62㎡다.

지방에서도 전용 60㎡대 주택형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세종시 4-1생활권 P1구역에서 공급하는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단지에도 전용 60㎡대가 상당수 포함됐다. L2블록은 592가구 중 전용 66㎡가 162가구다. 대림산업도 다음달 부산 동래구 명장1구역에서 선보이는 ‘e편한세상 동래명장’ 단지에 전용 65㎡ 15가구를 포함시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30대 무주택자를 중심으로 전용 70㎡대의 공간 만족도와 전용 59㎡ 수준의 싼 분양가를 원하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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